밴드웨건 효과 (Bandwagon effect)란, 다른 사람들도 많이 구매하니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나타내는 경제용어다. 과거 곡예나 퍼레이드의 맨 앞 행렬을 선도하는 악대 차가 사람을 모아서 그들이 뒤에서 따라가는 현상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편승효과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 비슷한 표현으로는 "친구 따라 강남 간다"가 가장 적합한 표현일 것 같다.
이 용어는 경제적인 현상,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로 영향을 받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고 (홈쇼핑에서 매진 임박이라고 하면 필요 여부를 떠나서 소비를 하고 싶게 되는 경우나 특정 주가나 부동산이 갑자기 폭등하는 경우) 또는 정치적인 현상으로 선두를 달리는 유력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현상을 표현할 수도 있다.
밴드웨거닝 (Bandwagoing)이란, 표현은 특히 국제관계에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들이 강대국의 뒤에 편승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밴드웨거닝의 논리는 "어차피 강대국이 힘이 세고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전략적으로 그 강대국의 편에 서서 그 힘에 편승하거나, 나중에 얻은 이득을 조금이라도 누리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밴드웨거닝은 강대국의 맞은편에 서서 저항했을 때의 비용보다 같은 편에 섰을 때의 이득이 더 클 때 일어난다. 강대국 입장에서도 만일 다른 강대국과 대치상태에 놓이거나, 힘겨루기를 해야할 상황에 닥쳤을 때 상대적으로 작고 약한 약소국들에게 같은 편에 힘을 보탤 인센티브를 줘서 힘에 합세하도록 한다.
주로 밴드웨거닝의 반대는 밸런싱(Balancing)이다.
강대국의 힘에 편승해 그 힘으로 얻은 이익을 나눠갖으려고 하는 국제관계 전략이 있다면, 그것과 반대로 약소국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집단적 힘으로 강대국의 힘을 밸런싱하는 것이다. 이것은 강대국의 맞은편에 서서 저항했을 때의 비용이 편승했을 때의 이득보다 더 적으면 매력적인 전략이 된다.
국제관계에서 한국의 위치가 간혹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한국의 편승 효과? 편승 전략? 등에 대한 논문과 기사들이 종종 나온다.
https://www.koreatimes.co.kr/www/nation/2020/05/120_289659.html
최근 한국에 관련해서 Bandwagoning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니 이 기사가 나왔다.
"South Korea is an American ally, but it also maintains a strategic partnership with China. It will be extremely difficult for Seoul to take a pro-American balancing strategy or to bandwagon China's rise. Both countries are so valuable countries to our national interests. But now, Seoul is sandwiched between Beijing and Washington, D.C."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또 중국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그래서 서울은 친미 균형 전략을 유지하기도, 중국의 부상에 편승하기도 매우 어려울 것이다. 두 나라는 우리 국익에 매우 가치가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은 북경과 워싱턴 D.C. 에 샌드위치 상태이다"
주로 이런 식으로 밴드웨거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며, 토론에서도 특히 국제관계에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약소국일수록 "밴드웨거닝"이라는 전략을 활용해 어떻게 하면 국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가? 에 대해 질문해보고 주장을 만들어보면 좋을 법하다. 만일 강대국을 대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약소국들은 밴드웨거닝을 할만한 이유가 있다"라거나 "그럴만한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등의 의견을 만들 때 쓸 수 있겠다.
추가 기사: 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aid=306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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